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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압약 먹는 중이라면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들, 합병증 막는 식생활 수칙

by 실버프렌즈 2025. 7. 2.

고혈압은 꾸준한 약 복용과 함께 식습관 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입니다.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혈압약을 복용하면서도 음식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해 부작용이나 약효 저하를 겪곤 합니다. 특히 나트륨 과다 섭취, 포도즙과의 상호작용, 칼륨이 지나치게 많은 식재료 등은 약의 효과를 방해하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혈압약 복용 중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들과 그 이유, 대체 식품까지 실생활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. 고혈압 관리는 ‘먹는 것’에서 시작됩니다.

 

약만 잘 먹으면 괜찮다고요? 음식이 약효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

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이며, 국내 중장년층의 상당수가 고혈압약을 복용 중입니다. 고혈압은 무증상이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관리가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**생활습관**, 특히 **식습관**이 혈압 관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.

특히 혈압약은 종류에 따라 체내 전해질 균형이나 혈관 반응에 직접 관여하게 되며, 특정 음식과의 **상호작용**을 일으킬 경우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일반적인 과일로 알려진 자몽이 일부 혈압약의 흡수 속도를 급격히 변화시켜 **부정맥**이나 **저혈압 쇼크**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예입니다.

또한 고혈압은 신장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, 지나친 나트륨이나 칼륨 섭취는 약 복용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합병증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.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른 채 "먹는 건 맘대로, 약만 챙기면 되지"라는 생각으로 식사를 이어간다면 혈압 조절은 사실상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.

이 글에서는 혈압약을 복용 중인 분들이 반드시 피해야 할 대표적인 식품군을 소개하고, 그 이유를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드립니다. 또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대체 식품과 식단 관리 팁도 함께 안내하니,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고 싶다면 반드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.

 

 

혈압약 복용 중 피해야 할 음식 리스트와 대체 방법

1. 자몽과 자몽 주스
- 위험 이유: 자몽 속의 푸라노쿠마린 성분이 **약물 대사 효소(CYP3A4)**를 억제하여 약물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입니다.
- 영향 받는 약: 칼슘채널차단제(암로디핀, 니페디핀 등), 일부 고지혈증 약도 포함
- 대체: 오렌지, 귤, 키위 등 다른 비타민C 과일로 대체 가능

2. 나트륨(소금) 함량이 높은 음식
- 대표 음식: 김치, 국물류, 젓갈, 라면, 햄, 치즈, 된장국 등
- 위험 이유: 나트륨은 혈압 상승의 주범으로, 약효를 상쇄시키고 고혈압의 원인을 지속시킵니다.
- 대체: 싱겁게 조리하고, 천연 허브·레몬즙으로 간 조절

3. 칼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
- 대표 식품: 바나나, 감자, 토마토, 해조류, 아보카도
- 위험 이유: 일부 이뇨제 계열 혈압약(ACE 억제제, ARB 계열 등)은 체내 칼륨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고칼륨혈증 위험 있음
- 대체: 사과, 배, 블루베리 등 중성 과일 중심 섭취

4. 고지방·가공육류
- 대표 음식: 삼겹살, 순대, 훈제햄, 베이컨
- 위험 이유: 포화지방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, 혈압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.
- 대체: 닭가슴살, 생선, 두부 등 저지방 단백질로 교체

5. 카페인 과다 섭취
- 대표 음료: 진한 커피, 에너지 드링크
- 위험 이유: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며, 일부 약물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음
- 대체: 보리차, 둥글레차, 카페인 낮은 디카페인 커피

6. 알코올
- 위험 이유: 간에서 약물 대사에 영향을 미치며, 음주 자체가 혈압을 불안정하게 만듬
- 주의: 술은 ‘약과 함께 절대 금물’이며, 혈압약 복용 중에는 금주 권장

이 외에도 일부 건강기능식품(감초, 홍삼, 마늘 추출 고농축제 등)도 약물과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**담당 의사와 상의** 후 복용해야 합니다.

 

 

혈압약은 음식과의 동행입니다

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. 특히 고혈압이라는 질환은 ‘약물 복용 + 생활 습관 관리’가 병행되어야만 안정적으로 조절됩니다.

약의 효과는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고, 우리 몸의 대사 상태나 혈관 상태 역시 매일 변화합니다. 이런 상황에서 **섭취하는 음식이 약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부작용을 유발한다면**, 오히려 약을 먹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.

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“약만 잘 챙기면 된다”고 생각하며 식사에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. 실제 임상에서도 고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 중 상당수가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
그래서 식단은 단순히 ‘혈압을 낮추는 보조 수단’이 아니라, **약의 효과를 온전히 끌어올리는 주체적 역할**을 합니다.

오늘부터는 약을 복용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는지 더 주의 깊게 살펴보십시오. 자몽 주스 한 잔, 라면 한 그릇, 짠 국 한 모금이 약의 흡수를 방해하고, 부작용을 만들 수 있습니다.

건강한 혈압은 약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. 식탁 위에서의 선택 하나하나가 여러분의 혈관을 지키고, 합병증 없이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.